경영실적이 안 좋은...고객들에게 인기가 없는 우리동네 한식음식점이 있었다.
이 음식점은 2년 반전에 이씨 성을 가진 새로운 주인이 인수한다.
특히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20대,30대,40대 젊은층에게는 인기가 없었다.
메뉴의 구성과 종업원들에게 문제가 많았다.
종업원들은 고객들에게 불친절했다.
메뉴 또한 구세대적인 것들이고 신선도에서 문제점이 많았다.
주인 또한 음식점은 "물이 중요하다."며 정수기물을 각 테이블에 인위적으로
연결하여 손님들이 지나다니는데 소통이 힘들었다.
가끔 정수기 기계와 정수기 호수에 문제가 있어 냄새나는 물이 나오기도 한다.
60대,70대들에게는 그나마 이 음식점이 인가가 있었다.
이 노인손님들로 음식점이 근근히 유지되었다.
그렇게 개업을 하고 2년 반이 지나...음식점 주인은 자기자신의 마인드는 바꾸지
않은채 수석종업원을 비롯한...고객들에게 불친절한 문제있는 종업원들을 젊은
종업원으로 대폭 물갈이를 한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명품비빔밥' 이라며 새로운 메뉴를 내놓는다.
그러면서 몸에 좋은 싱싱한 10가지 나물이 들어간 '명품비빔밥'이라고 고객들에게
알리고 홍보한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동안 메뉴와 종업원들의 불친절로 이 음식점을
떠났던 사람들도 이 음식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때 음식점주인인 이사장은 일단 맛을 보고 판단하라며 여러 동네사람들과
시민들에게 시식을 권한다.
그런데...시식회날...가장 대표 나물인 시금치...몸에 제일 좋은 시금치가 쉬어버렸다.
주인은 날씨탓을 하지만 이미 납품 받은 시금치는 문제가 많았다.
또한 버섯엔 흠집이 많았고...취나물은 너무 물렀고...콩나물엔 아삭함이 없었다.
10가지 나물...모두가 문제점이 있었다.
이 정도면 10가지 나물이 들어간 '명품비빔밥' 메뉴를 다시 만들어야 하겠지만...
이사장은 이중에 가장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금치와 버섯,취나물만을 빼고
그대로 7가지 나물만을 넣은채 '명품비빔밥'이라며 메뉴를 추가한다.
여기에 한나라표 참기름의 도움이 컸다. 참기름 냄새 푹푹 풍기며...왠만한 냄새는
한나라표 참기름이 다 커버했다.
고객들은 같은 돈을 내고 흠이 있는...문제가 있는 7가지 나물을 넣은 비빔밥을
먹어야 한다.
정말...진짜~로 매운 청양고추장을 넣고 이 비빔밥을 비벼서 주인인 이사장에게
이것이 진짜로 몸에 좋은 10가지 나물로 만든 '명품비빔밥'인지 먹여주고 싶다.
우리나라 옛말중에 "그 밥에 그 나물" 이라는 말이 있다.
주인인 이사장이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면 이 새로운 메뉴인 '명품비빔밥'은 신선했을
것이다.
이 음식점은 이 시식회날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다시 신선한 10가지 나물을 준비하여
'명품비빔밥' 메뉴를 추가할 수 있을까?
이미 허접한 7가지 나물은 납품이 완료되었다.
이 음식점은 2년반이 지나면 건물주인과 계약이 끝난다.
난 이 음식점이 잘 되기를 바란다.
주인인 이사장이나 종업원들이 좋아서가 결코아니다.
이 음식점이 잘되어야 시민들이 좋은 음식을 돈을 내고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근처 일식집은 예전부터 잘되고 있고...근처 중국집은 이제 막 대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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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10. 8. 31.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