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 포레스트검프 !!!
영화 '국제시장'에 대하여 방송이나 신문, 언론인들이 말들이 많다.
어떤이들은 보고, 즐기고, 느끼는 일개 영화인 '국제시장'에 이념을 들먹이는가 하면,
'국제시장'에 양념거리로 등장하여 당시의 시대상을 말해 주는 인물들을 들먹이기도 하고,
어떤 종편의 출연자는 '토가 나온다'는 말로 자신을 마케팅하면서 '국제시장'의 흥행을 선도하고,
또, 어떤 종편의 출연자는 방송에 나와 '국제시장'을 들먹이며 세대간의 갈등을 이야기하며,
청년들, 20대,30대를 옹호하는 듯하며 '국제시장'의 흥행몰이에 편승한다.
"야! 니들 삶이나 잘 돌아봐!", "니들은 이 시대를 잘 살고 있니???"
"밥은 먹고 그런 말을 하니???"
"그런 얄팍한 말로 인기를 유지하려는 니들이 토 나올려고 그런다..."
저번주 토요일 저녁에 국제시장을 가족과 함께 보았다.
중간에 계속 눈물이 흘러 눈물을 닦고, 안경을 닦으며 보았다.
1970년생인 내가 아버지, 어머니와 동시대의 어른들에게 듣고, 뉴스를 통해 본 사건들과 이야기들...
그리고 또렷이 기억나는 '이산가족찾기'에서는 계속해서 눈물이 났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이미 고인이 되신 부모님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잠에 들기전 문득, 1994년 개봉한 '포레스트검프'가 떠올랐다.
포레스트검프 = 국제시장 ???
1994년 개봉한 '포레스트검프'의 시나리오를 잘 기억해 보았다.
눈물샘이 쏙~ 말라 버렸다.
주말 쿠폰 적용받아 6,000원...
영화 보는 내내 그 시대를 회상하면서...
아깝지 않았다.
'국제시장'은 일개 영화다.
'포레스트검프'와 일맥상통하는...
'포레스트검프'가 미국에서 개봉될 당시, 1994년, 정확히 20년전에 미국에서도 이 영화를 보고
우리와 같은 이런 이념과 세대간의 갈등이 있었을까???
눈물샘이 쏙 말라 버린 나는 '국제시장'을 영화의 완성도와 작품성으로만 판단한다면.....
별 다섯개 만점에...별 3개다.
그렇게 울어 놓고, 포레스트검프 때문에...
'포레스트검프'를 모르는 10대, 20대, 30대의 '국제시장' 관람객들은 '포레스트검프'를 한번 꼭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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