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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자전거 A보드광고판(2편)

슈퍼파워코리안 2010. 9. 27. 17:05

(1편에 이어서)

07.
택시!

버스에 이어 택시도 개혁해야 한다.

난 강남역에서 연말에 친구들과 술 마시고 새벽 1에 택시를 타 보았다. 그날이 영하 12도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버스가 끊겨서 택시를 잡는데, 잡히질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더블, 세배를 외치는데, 난 성격이 그렇지 못해서 일산만 외치다가 신사동까지 걸어갔다. 온몸은 얼었고 아내에게 내 상황을 이야기하고 택시를 계속해서 잡았다. 그때 마침 일산지역 마크를 단 일산택시가 손님을 내려주고 있었다. 다행이 그 택시는 서울지역 사람은 손님으로 안 받았다. 택시들이 손님을 골라 태우는 것이다. 난 얼른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내가 포항으로 출장을 갔다 오는데, 포항에서 자고 오기가 그래서 저녁 12 서울행 출발 막차를 타고 새벽 330에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려서 택시를 탔다. 그 운전기사는 마치 레이스라도 하듯 시속 170, 180을 넘나들며 일산으로 달렸다. 난 무서웠다. 그래서 운전기사에게 차를 천천히 몰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러자 그 속도로 창문을 열더니,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난 기분이 나빴다. 그러더니, 일산에 도착해서 미터기에 찍힌 요금보다 3,000원의 웃돈을 요구했다. 이미 할증된 요금을 다 받고도, 지역이 다르다고 추가 요금을 요구한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택시의 현주소다.

난 택시나 버스를 탈 때 먼저 인사를 한다. 그래야, 서로가 편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리고 정말 친절한 버스기사님과 택시기사님도 많다. 택시를 친환경 택시로 전부 교체하여야 한다.

08. 대중교통 보조금 폐지

현재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폐지한다.

대한민국은 대중교통을 위해 대중교통 버스와 택시회사의 경영 안정성을 위해 각 조합이나 교통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그런데 각 조합이 이 돈을 버스의 계량화 사업이나 대중교통 발전을 위해 쓰지 않고, 조합장이나 고위직이 이상한 곳에 이용하거나 버스회사의 사장과 간부들의 배를 불리는데 쓰여진다. 물론 정직한 회사도 많이 있다.

보조금을 폐지하고 서민들의 피해가 없는 선에서 이용요금을 일정수준 현실화하여 각 회사 간에 통폐합을 추진하고, 부실기업이나 부패기업을 정리한다. 노선을 통폐합하여 큰 도로는 버스를, 작은 도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정책을 펼친다. 지금처럼 국민의 혈세가 보조금 형태로 세는 것을 막는다.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끌고 가는 것이 아니고 퇴출 시킨다.

09. 9700

일산에서 강남으로 가는 9700번을 출퇴근 시간에 공무원들이나 국회의원, 대통령이 타 보아라. 아마 죽을 맛일 것이다. 대한민국 신도시 낮은 단계의 서민들 삶의 일부분을 느낄 것이다. 버스기사와 승객 간의 말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난 이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생긴 지병으로 1년이 넘게 시술을 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 서민인데도 자가용을 이용해서 출근해야 하는지를 알 것이다. 그래도, 차가 없으면 이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아마 분당, 용인, 수지, 평촌 등 모든 신도시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보아도 우리나라처럼 버스노선이 촘촘한 나라는 없을 것이다. 촘촘하기만 하지 실제로 버스가 5분마다 와야 할 시간 때, 10분마다, 2분마다, 20분마다 와야 할 시간대가 일정하지 않다.

일산에서 9700번을 오후 12, 2시쯤 타보아라. 그 큰 버스가 그냥 텅 비어 간다. 낭비다.

출퇴근 시에는 5분에 한 대씩 일반시간대에는 20분에 한 대씩 등, 시간대의 구별과 버스 크기의 구별이 필요하다. 출퇴근 시간에는 중형버스와 대형버스가 번갈아 5분 간격으로 전 버스를 동원해 오다가 평시에는 작은 버스 위주로 버스를 운영하면 된다. 좌석버스가 좌석에 앉아 가야 좌석버스인 것이다. 1시간이 넘게 흔들리면서 서서가면 서서버스인 것이다. 얼마 전에 버스 노선 9711번이 하나 늘었다. 그런데 실지로 9700을 더 많이 이용한다. 9711은 상암동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10. 그린버스, 그린택시

얼마 전에 서울시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액화천연가스 하이브리드버스를 시험운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각 버스회사에 기존 버스를 대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대기오염 물질의 방출이 적어서 공기가 맑아진다는 원리이다.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고 그냥 법으로 제정을 하면 되는 것이다.

버스회사가 버스를 구입하는데, 국영기업도 아닌데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 글쎄~~보조금 지급보다는 버스요금 현실화가 앞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의 발전에 더 효과적이다. 아무튼 공기가 좋아진다니그 버스들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

또한, 기존 버스는 바이오 디젤을 쓰는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그라츠처럼 대중교통 버스에 폐식용유를 정제하여 바이오디젤로 쓰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닭튀김 집이 많은 나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폐식용유가 닭집주인들도 골칫거리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각 지자체별로 수거하고 이를 기존의 디젤버스의 연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각 버스회사에 정제시설을 두면 된다. 의외로 폐식용유에서 바이오디젤을 정제하기는 쉽다. 유럽에서는 가정집에서도 한다. 닭집도 버스회사도 윈윈이다.

그리고 모든 대중교통 시내버스는 속력을 시속 70Km가 넘지 않게 기계적으로 제한을 두는 것이다. 그래야, 연료를 아끼고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다.

버스의 그린화뿐 아니라, 택시의 그린화도 시급하다. 일단, 요즘 택시 타기가 무섭다. 얼마 전에 홍대에서 납치된 살인사건도 그렇고, 택시를 이용한 범죄가 너무 많다. 미국 뉴욕처럼 운전자와 승객공간이 방탄유리로 구별된 것도 아니고

일단, 택시의 수가 너무 많다. 기존 택시 운전자를 위한 일자리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 그들도 힘들다. 서민아파트 프로젝트에 건설노동자로 특채되는 방법으로 택시기사를 유치한다. 그런 후에 택시회사를 통폐합시키고, 능력 없고 부실한 회사는 버스회사와 마찬가지로 퇴출시킨다. 그리고 그린택시를 보급한다.

그린택시는 기존택시를 개조하여, 시속 80Km 이상은 낼 수 없게 제조사에서 리미트를 조절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연비가 좋은 속도에서 운전하며, 과속으로 시민을 겁주지 않는다.

기존 낚은 택시들은 제3국으로 수출한다. 그리고 법을 개정하여 모범택시인 고급택시와 일반택시인 국민택시로 나눈다.

고급택시는 대형차를, 국민택시는 경차와 하이브리드를 개조해서 만든다. 국민택시는 경차를 30Cm 늘려서 뒷자리 승객의 자리를 확보한다. 차체를 30Cm 늘리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나는 경차인 모닝을 한 대 가지고 있는데, 현재의 크기로 손님을 뒤에 태워서 돈을 받기는 좀 미안하다. 제조사에서 미리 차체를 30Cm를 늘려서 나와야 한다. 그래야, 앞에 1명 뒤에 2, 3명의 승객을 여유롭게 태울 수 있다. 영국에 가면 영국택시 모델이 따로 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나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갖춘 경차를 특수 개조하여, 제조사로부터 생산하게 하고, 똑같은 색으로, 누구나 보아도 택시인 줄 알게 보급한다. 지금처럼 여러 모델의 여러 색깔의 택시로 인한 눈의 피로도를 없앤다. 최고속도는 80Km로 제한한다. 그러면 시민들은 믿고 택시를 탈 것이다. 택시운전자가 사고를 내면 점수제를 통해 일정 점수가 넘으면 퇴출시킨다. 다시는 택시운전을 못 하는 것이다. 버스운전기사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더 이상 시민을 위협하는 난폭운전은 사라질 것이다.

경차 하이브리드이므로 연비가 1L에 최소 25Km는 넘을 것이며 지금의 LPG 택시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무공해일 것이다. 그럼, 택시회사에도 이익이다.

이 택시의 이름을 그린택시로 부른다. 시민의 이용이 많아질 것이다. 이때부터 택시 운전자의 완전 월급제가 시행된다.

11. 블랙박스

국가 통합 시스템에 의해 모든 버스와 택시에는 블랙박스와 GPS가 달리며, 버스나 택시의 이동 경로와 징수시스템이 통합 관리된다. 카드, 현금, 교통카드 모두 결제 후 미터기에서 전송되며 통합으로 관리된다. 세금과 현금을 떼먹을 수가 없는 것이다. 블랙박스로 외부와 내부가 실시간으로 촬영되어 기록되며, 이를 토대로 잘못이 있는 운전자는 퇴출 시킨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블랙박스를 만드는 여러 중소기업이 있다. 경쟁을 붙여 보다 우수한 블랙박스를 개발하도록 독려하여라.

12. 지하철입구 버스정류장

우리나라 지하철에는 더 이상 불만은 없다.

하지만, 요금을 현실화시키고 더 디지털화하고 각 공사를 통합하여 비용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윗글에서 언급했듯이 지하철 입구와 버스 정류장을 한옥으로 리모델링하여 어느 나라 사람이 보아도 한국의 도시의 풍경에 한옥이 자리하도록 해야 국제적이면서 현대적이고 전통적일 것이다. 초가집과 기와집 지붕으로 된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상상해 본다.

위의 버스와 택시를 개혁하고 자전거를 활성화 시켜서 기존의 버스와 자가용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하면, 그린코리아는 더 빨리 다가오게 되고, 시민들의 피로도와 스트레스는 덜 하게 될 것이며, 훨씬 더 건강해질 것이다.

13. 시애틀

내가 미국에 처음으로 공부하러 간 도시가 시애틀이다. 의외로 시애틀은 다른 미국도시하고는 다르게 대중교통이 발달하였다. 그리고 1992년 당시 연속으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깨끗한 도시로 뽑혔다. 그래서 내가 선택하였다. 그런데 그 이유를 처음 맞이하는 일요일에 알았다. 난 물건과 옷을 좀 사려고 일요일에 다운타운, , 도심으로 쇼핑을 갔었다. 그런데 버스가 도심으로 접근하자 지하로 들어갔다. 도심에서는 버스가 지하로 다니는 것이다. 지하에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버스정류장이 있고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로 위로 올라올 수 있다. 그리고 일요일은 도심에 차가 다니질 못한다. 경찰들도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위에서 이동할 때에는 모노레일을 이용한다. 당시는 무슨 영화에 나오는 미래도시 같았다. 당시의 나는 참 촌스러웠다.

이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이미 지하철로 다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환경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는 크다.

대중교통을 비용이 적게 드는 것부터 차근차근 무공해 그린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비비디 바비디 부~”


'비비디 바비디 부'중에서

이 책의 원래 제목은 '이명박대통령! 내가 시키는 대로 하시오!'다. 

이 책은 2009년 6월17일부터 6월30일 사이에 이명박대통령,청와대 실장과 수석,각부 장차관,
지자체장,국회의원...178명에게 보내졌다.

물론 성남시장에게도 보냈다. 성남시는 올해봄부터 저렴한 '경차택시'를 운행중이다.


이 내용은 2006~2008년까지 3년간 시장조사를 거쳐 2008년 10월에 완성되었고, 그해 12월12일 저작권 등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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